노령견 구조를 위해 매달 거액을 지출하는 부부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7-31 13: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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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와 마리사 그리고 반려견들, 사진=@mrmoproject

 

[하비엔=박명원 기자] 크리스(Chris,33)와 마리사(Mariesa,32)는 20마리의 유기견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지출되는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첫 번째 개 모제스 (Moses)가 사망한 후 입양한 20마리의 노령견과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한 반려견에게 이상적인 집을 만들어 주기 위해 미화 5만5천 달러(한화 약 6500만원)를 지출했다.

반려견들과 함께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이 부부는 그들의 양육 프로그램인 미스터 모 (Mr MO)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104마리의 개를 돌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너무 늙었다는 이유로 보호소에 맡겨진 모제스를 입양하면서 기획됐다.

마리사는 "모제스는 우리 삶에서 빛과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능한 척수 종양에 걸렸을 때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우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치료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5주 후에 생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크리스는 모제스와 같은 개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령견 구제를 시작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개들의 남은 생애 동안 의료비를 지불하는 것.

이 부부의 단체는 안락사로부터 수백 마리의 개들을 구했지만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에 크리스는 집에서 수백 마리의 개를 돌보고 마리사는 모든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직업치료사로 일한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백 마리의 개들을 치료하는 데만 매달 미화 4만 달러(한화 약4760만원)의 비용이 든다.

그리고 자신들의 반려견 20마리를 돌보는 것도 꽤 큰 비용이 들어갔는데 개들의 운동을 위한 수영장은 미화 3만 달러(한화 약3560만원), 개들의 수면 공간인 킹사이즈 침대 2개는 미화 5천 달러(한화 약 600만원)가 들었다. 


매일 밤 대부분의 반려견과 함께 잠을 자는 마리사는 "침실에는 킹사이즈 침대가 나란히 배치돼 있는데 많은 반려견들이 우리와 함께 자고 싶어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킹사이즈 침대에서 쉬고 있는 반려견들, 사진=@mrmoproject

마리사는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것은 노령견을 구하고 그들에게 가장 행복한 여생을 마련해 주기 위한 열정이다.

"친구들과 후원자들의 지원을 통해서만 그렇게 할 수 있다.


"우리가 매달 4만 달러를 모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떻게 든 항상 그렇게 한다.


"이 모든 것은 매일마다 그리워하는 모제스는 때문이며 이런 구조활동이 그를 기쁘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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