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인가? 구조인가?...동물구조대 반려견 납치 혐의로 피소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2 1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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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한 반려견 구조 단체의 운영자는 자신들이 노숙인의 반려견을 부당하게 데려간 것이 아니고 노숙인의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면 결국은 법의 판단에 맡겨지게 됐다.


원고 엘리엇 하스(Elliot Haas)는 지난 금요일 로스엔젤레스 고등법원에 리틀 러브(Little Love) 구조대와 브리타니 리틀턴(Brittany Littleton)을 고소해 피고인들이 반려견 루나(Luna)를 해치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못하도록하는 가처분 신청과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장에는 견종과 나이 등 루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명시되지 않았다.


리틀턴은 "우리는 이러한 소송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사실은 원고측의 고소 내용과 다르다.


"이 불쌍한 개는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넘겨졌고 우리는 그녀에게 도움울 줬다."라고 말했다.


하스는 대로변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을 하고 있으며, 2013년 루나를 입양할 사람들 찾고 있던 한 여성으로부터 루나를 입양했다.


하스는 "루나는 분리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하루 종일 그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나는 청각장애, 심각한 우울증, 불안감에 시달렸으나 루나는 만나게 되면서 일상 생활이 가능해졌다." 고 고소장을 통해 밝혔다.


지난 1월 24일 하스가 텐트 앞에 앉아 있을 때 한 여자와 남자가 먹을 것을 제공했고 주위를 돌아봤을 때 그 여자가 루나를 차에 태우는 것을 발견하면서 소송이 시작됐다.


하스는 남여에게 루나를 데려가는 이유를 묻자, 개가 아파 보여 수의사에게 데려가려고 했다는 것을 진술을 통해 밝혔다.


하스는 경찰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루나를 데려 가려고 한 사람들이 리틀턴과 친구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겠됐다고 밝혔다.


2월 26일에는 공익 법률 사무소에서 하스에게 루나를 돌려주도록 리틀 러브 구조대에 요청을 했지만, 루나는 현재까지 하스에게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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