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반려견이 아이를 잘 보살필까?...아이들과 반려견의 유대관계를 통해 가늠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3 14: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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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OSU

미국 한 대학의 연구팀이 개와 아이들의 유대관계, 사회적, 정서적 이익이 개와 성인의 그것과 비교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만약 집에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부모의 인내심은 한계에 도달했거나 이미 바닥을 들어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오레건 주립 대학(Oregon State University)의 부교수이자 동물 행동학자인 모니크 우델(Monique Udell)박사는 최근 집안에서 반려견과 아이들의 관계를 조사했다고 한다.


모니크 박사는"이 연구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그들의 반려견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동물매개치유의 효과를 가늠하는 광범위한 프로그램이 일부이다.


현재 연구에서 우리의 목표는 반려견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보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한 가정의 개들이 아이와 어느 정도까지 일치하게 행동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8세에서 17세 사이, 30명의 아이를 모집했는데 그 중 83%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영상 녹화 실험은 아이가 좁은 길을 걸을 때 개가 어떻게 따라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었다고 한다.


모니크 박사는 "일반적으로 개들은 성인 주인이 집에서 돌아다니거나 일상적인 일을 할 때, 심지어 바깥에서 산책을 할 때 주인을 따라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주인과 가깝고 같은 방향으로 걷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상대로 평가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개들이 어른들과 상호작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아이의 행동에 맞춰주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개들이 제시된 세 가지 변수에 대하여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더 높은 비율로 아이들과 행동 동기화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 평균 60.2% 동안 행동 동기화
개들은 아이들의 움직이는 시간의 평균 73.1%를 움직이고 있었고, 아이들이 정지해 있는 시간의 평균 41.2% 동안 정지해 있었다.


· 평균 27.1% 시간 동안 아이들과 1m 이내 근접


· 평균 33.5% 동안 아이들과 동일한 방향으로 방향 설정


우연이라고 기대하게 될 아이들과 개의 동기화는 기대했던 것 보다 자주 발생할 수 있지만 어른들을 상대로 한 다른 연구들과 비교할 때 낮은 편이라고 한다.


그 연구들은 '적극적인 동기화'는 81.8%를 나타냈지만, 보호견과 함께할 경우 49.1%를 나타냈다고 한다.


그리고 '근접성'은 72.9%, 보호견의 경우 39.7%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전 연구 어디에도 방향성에 대한 부분을 고려되지 않았는데 아이들에게 이 부분이 중요한 것은 어린 나이에 아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함으로써 아이들을 보살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OSU는 "동물매개치유견을 가정에 데려오는 목적은 개들에게 아이들을 보살펴 주기를 바라는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개와 함께 하면서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활동 수준을 높이기 위함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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