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연기변신 기대"...'서복' 공유X박보검이 그릴 티격태격 브로맨스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10-27 12: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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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이름만으로 설레는 두 배우 공유와 박보검이 '서복'으로 만났다. 각각 전직 요원과 인류최초 복제인간 서복으로 분해 '티격태격' 케미로 즐거움을 안길 전망이다.

 

27일 오전 영화 '서복'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온라인으로 제작보고회가 개최, 감독 이용주, 배우 공유, 조우진, 장영남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용주 감독은 "이 영화의 키워드를 하나로 압축하면 두려움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려고 하다보니 '영생'을 선택했고 소재로 사용하기 위해 복제인간을 넣었다. 그렇게 '서복'이라는 이름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지금도 100세 시대, 몸이 아플 때 병원가듯이 인간의 죽음, 건강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공유와 박보검을 점찍었다. 두 사람과 함께하기까지 오랜 시간 시나리오 수정을 거듭하며 설득했다.

 

이 감독은 "너무 만족한 캐스팅이었다. 서복이 여자가 되면 기헌과 로맨스가 생길 것 같았다. 그게 식상해질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남자로 갔다. 보검씨는 가장 적합하고 필요한 인물이었다. 잘 해줄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영화 찍을 때 쉬운 일만은 아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유는 서복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라는 생애 마지막 지시를 받고 그와 함께 동행하는 인물 기헌으로 분했다. 기헌과 서복의 티격태격 케미는 관전 포인트다.

 

공유는 "감독님이 영화 '레인맨'의 두 배우들의 모습들을 보여주시기도 했다. 동행을 하면서 둘이 티격태격대고 서복이 호기심이 많아서 제가 곤란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화에서 조금은 편하게 볼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서복과 기헌 사이에서의 중요한 감정선이다. 참고 영상도 많이 보여주셨다. 촬영하면서 재밌었다. 다른 감정이나 무거운 씬에 비해서 저도 쉬어갈 수 있는 씬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공유는 "대중이 아는 박보검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눈빛이 '서복'에서 처음 나온 것 같다. 연기하면서도 매력적이어서, 꼭 악역을 해야한다고 했었다. '저거 봐 눈 못됐게 뜬거봐'라고 하기도 했다. 박보검씨 연기 변신도 보실만한 매력 중 하나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박보검은 지난 8월 군 복무를 시작했다. 그는 깜짝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박보검은 함께한 배우들은 물론, 스태프들에게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짤막하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조우진은 극 중 기헌에 마지막 지시를 내린 후 서복과 기헌을 감시하는 인물이다. 특히 두 사람은 드라마 '도깨비'에 함께 출연했지만 역할상 자주 마주치지는 못했다.

 

공유는 "조우진은 원래 제가 좋아하는 배우였다. '서복'으로 처음 만나는 씬이 있었는데 조우진 때문에 분위기가 딱 잡히는 것들이 있었다"며 "상대 입장에선 너무 편한 느낌이었다. 기헌이 아주 쉽게 나올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조우진 역시 공유에 대해 "정말 젠틀하고 신사적이다. 촬영장에서 마주쳤을 때 놀란 것이, 예전에 봤던 모습 중에 이렇게 수척해진 모습이 있었나. 기헌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왔다. 첫 장면부터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반전 악역으로 시청자에 놀라움을 안긴 장영남은 인류최초 복제인간인 '서복'을 만든 임세은 박사로 분했다. 

 

장영남은 "처음 읽었을 때 무거운 극은 아닌데 철학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으로서의 욕심을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촬영 소회를 전했다.

 

그는 "임세은은 서복을 엄마처럼 살뜰하게 엄마처럼 챙겨준다. 옷을 입혀주고 밥도 먹여주고 연구원으로서 본분도 다 한다. 굉장히 다정다감하게 대한다"고 말했고, 연이은 톱 남배우들과의 호흡을 묻자 "행운이다. 그저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날 이 감독은 "기헌은 전직 요원이다. 서복과 동행을 하면서 난관을 해쳐나가는 인물이다. 공유씨가 운동 신경도 뛰어나시고 전작에서도 훌륭한 액션을 보여주셨다. 이번에도 기대하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안겼다.

 

또 이 감독은 "복제인간이 소재이긴 하지만 중요한 테마는 아니다. 기존 영화들과는 결이 다르다. 장르성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것에 대해 경계가 있다. 결국은 유한한 인간의 두려움을 고민하며 만들게 됐고 그런 지점으로 관객에게 다가갔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편 '서복'은 1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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