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건강 식단에 필요한 고구마, 어떤 영양소 있나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1 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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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Pixabay

15세기 북미에서 유래한 고구마는 콜럼버스의 북미 대륙 도착과 함께 주요 작물이 됐다.

고구마의 맛을 좋아했던 콜럼버스는 스페인에 돌아갈 때 고구마를 가져갔고 16세기 유럽에 서 빠르게 확산됐다.

여전히 감자는 익숙한 채소이지만 고구마가 감자보다 섬유질과 비타민C와 A가 더 풍부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고구마와 같이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반려견이 식단에 포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처음에는 적은 양으로 시작해야 하며, 반려견이 고구마의 맛을 싫어하거나 위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만약 영양 보충을 위해 고구마를 건식 사료에 섞고 싶다면 고구마를 찌거나 삶아야 한다.


고구마는 안전하고 건강한 천연의 식재료로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하는데 높은 식이 섬유질 함량 덕분에 건강한 소화계를 만들어 주며 지방이 적고 비타민B6, 비타민C, 비타민A와 같은 필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중간 크기의 고구마 한 개에는 103칼로리, 단백질 2.29g, 탄수화물 23.6g, 지방 0.27g, 섬유질 3.8g, 당분 7.39g을 함유하고 있다.

베타카로틴은 고구마의 노란색, 금색 또는 주황색을 띠게 하는 성분으로 특정 암의 위험성을 줄이면서 동시에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항산화 물질이다.

베타카로틴은 반려견의 몸 안에서 두 개의 비타민A 분자로 전환되는데, 이는 반려견의 시각, 뼈 성장, 피부 그리고 번식에 필요하다고 한다.

베타카로틴이나 비타민A의 결핍 증상으로는 야맹증, 피부질환, 뼈의 이상 발육, 생식기 이상 발육 등이 있다고 한다.

개는 베타카로틴을 비타민A로 전환할 수 있지만 고양이는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비타민A를 직접 섭취해야 한다.

채소별 섬유질 함유량은 아보카도, 고구마, 아티초크, 시금치, 당근 순이며 고구마는 아보카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다. 


반려견의 식단에 섬유질을 함유해야 하는 이유는 섬유질이 변비나 설사를 완화하며 규칙적이고 건강한 배변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섬유질의 함량이 높은 일부 식단은 칼로리를 대체하고, 위에 충만한 느낌을 증가시켜 반려견의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고구마가 감자보다 영양가가 높고 탄수화물이 적기는 하지만 고구마 역시 주성분이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적당량을 급여하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비타민A를 과다 섭취하면 뼈와 근육을 약하게 하고, 섬유질이 갑자기 증가하면 위장병이 생길 수 있으니 반려견의 크기에 따라 적은 양부터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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