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0살 된 고대의 개를 통해 밝혀진 썰매견의 기원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7 1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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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하비엔=박명원 기자] 덴마크 연구원들에 따르면 썰매견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일찍 북극의 환경에 적응했다고 한다.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된 연구에서 코펜하겐 대학 연구팀은 현대 썰매견의 조상들이 9500년 이상 인간과 함께 일하고 살아왔다고 밝혔다.


반려견이든 또는 사역견이든 개는 인간의 삶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개들이 어디서 왔는지 얼마나 다양한 기원의 개들이 있는지는 현재까지도 의문으로 남아있다.


시베리아에서 발견 9500년 된 개의 DNA를 추출해서 가장 오래된 개 지놈(genome, 유전체)의 염기서열을 작성했고, 그 결과 개들이 썰매견으로 매우 일찍 분화됐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현재까지 이 9500년 된 시베리안 개는 가장 먼저 가축화된 고대 개의 일종이며 모든 개들의 기원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연구에 따르면 이 개는 시베리안 허스키, 알래스카 말라무트, 그린란드 썰매견과 같은 현대 개들과 지놈의 주요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연구팀의 샤이암 고팔락리쉬난 부교수에 따르면 " 이는 현대의 썰매견과 9500년 된 고대의 개가 공통의 기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썰매견의 기원은 2~3천년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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