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일만에 보호소 생활 청산한 반려견'롤라' 화제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5 11: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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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Arizona Humane Society(AHS)
[하비엔=박명원 기자] '롤라'(Lola)는 지난해 6 마리의 강아지들과 함께 보호소에 수용됐다.

길 잃은 롤라는 '아리조나 휴메인 소사이어티'(Arizona Humane Society, AHS)가 그녀를 보호소로 데려가기 전까지 몇 달 동안 거리에서 살았다.

다른 강아지들이 각각 입양된 후 롤라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남아있었다.

두 살배기 강아지는 결국 400일을 기다리게 됐다.

미국 30개 이상의 주에서 보호소는 법적으로 1~7일 이상 동물을 보호할 필요가 없다.

'유예 기간'(Holding period) 법은 동물이 입양, 분양 또는 안락사 되기 전에 유지해야 하는 최소 기간을 결정한다.

해당 지역 사람들은 그녀를 입양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불가능했고 그래서 AHS의 프로그램에 등록해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다.

AHS는 주 내에 있는 다른 보호소로 롤라를 보냈고 그곳에서 24시간 안에 입양됐다.

성격 좋고 예의 바르며 유머까지 겸비한 롤라가 입양되는데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는 미스터리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새로 입양된 가정에서 달콤한 삶을 살고 있다.

AHS에 따르면 롤라를 도왔던 '프로젝트 리치아웃'(Project Reachout)은 다른 동물 복지 기관에 있는 위험에 처한 반려동물을 다른 곳으로 이송하는 프로그램이다.

AHS는 미국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락사는 81% 감소하고 10만 마리의 생명을 구한 동물 복지에 있어서 가장 급격한 변혁을 체감하고 있다.


롤라는 아리조나 휴메인 소사이어티에 도움을 받은 800마리 이상의 반려동물 중 한 마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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