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스티븐 연 "이민가정에서 성장, 연기하며 父 세대 이해했다"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2-26 11:36:12
  • -
  • +
  • 인쇄

[하비엔=노이슬 기자] 스티븐 연이 영화 촬영 소회를 전했다.

 

26일 오전 영화 <미나리> 화상 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감독 정이삭,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2021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영화다.

 

스티븐 연은 "저도 이민 가정에서 자랐다. 4살때 미국으로 건너왔다. 제이콥은 매우 진실된 캐릭터이고 스크립트를 받았을 때 대사가 많지는 않았다. 저는 2세대 이민자이지만 아버지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항상 아버지를 볼 때는 문화적이나 언어적인 장벽들이 보였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이콥과 관련해서 아버지를 롤모델로 삼은 것은 아니지만 내 아버지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틀에 박힌 아저씨를 연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제가 공감하는 모습으로 연기를 하고 싶었다. 제이콥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하는게 쉽지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이해해가면서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미나리>는 오는 3월 3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