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길이가 무려 30cm...세상에서 가장 긴 코를 가진 반려견 화제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8 12: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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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에리스의 코 길이는 30 cm, 사진=@Eris TheBorzoi 

 

세상에서 가장 긴 코를 가졌다고 생각되는 반려견의 특이한 외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르조이(Borzoi) 품종의 에리스(Eris)는 2018년 릴리 캠버리안(Lily Kambourian)에게 입양될 당시 피개교합의 증상을 보였고 현재 그녀의 코는 30 cm까지 자랐다.

그리스 불화와 다툼의 여신 에리스(Eris)의 이름을 딴 이 반려견의 비공식적인 이름은 '코의 여왕, 마담 에리스 피개교합(Madam Eris Overbite, Queen of Snoots)'이다.

피개교합은 부정교합의 일종으로 윗턱앞니가 아랫턱앞니 보다 벌어져 있는 교합상태를 말하는데, 2 mm까지가 정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보석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릴리는 에리스의 코가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한다.

릴리는" 에리스가 강아지였을 때 치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으며 치아가 잇몸을 찌르고 있어 송곳니를 제거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 그녀의 긴 코에는 문제가 없고 가끔 음식물을 떨어뜨리기는 하는데,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라고 말했다.

에리스는 사람들과 다른 개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만 가끔 주위의 아주 작은 개들에게도 겁을 먹는다고 한다.

가끔 에리스는 성질을 내기도 하지만 보르조이 품종이 매우 조용한 성격이라 실제로 짖는 소리를 낸 적이 없다고 한다.

러시아어로 '빠르다' 다는 의미의 보르조이(Borzoi)는 늑대 사냥에 쓰이던 개로, 30 cm의 코를 가진 에리스의 신장은 약 145 cm이다.

현재 에리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7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 백장의 사진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뽐내고 있다.

에리스는 3마리의 강아지를 출산했으며, 새끼들 또한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피개교합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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