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뇌물 의혹' 얼룩진 이사 선거…경찰 금품 제공 혐의 수사中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9 11: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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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ci

 

[하비엔=홍세기 기자] 경북 경산의 한 농협 조합장이 농협중앙회 이사 선거 후보자 추천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경북 구미경찰서는 지난 4일 농협 중앙회 이사 선거 후보자 추천 과정에서 경산의 한 농협 조합장이 금품을 제공했다는 고발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 이날 경찰은 해당 농협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농협 조합장이 농협중앙회 이사 선거 전 후보자 추천에서 자신을 밀어 달라며 구미의 농협 조합장들에게 금품을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조합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조합장은 지난달 말 치러진 농협중앙회 이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조합장이 금품을 돌렸다는 것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조합장이 돌린 정확한 금품의 액수 등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알려 줄 수 없다”고 전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지역 조합장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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