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3분기 영업이익 1603억원…전년 동기 대비 2680% 증가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6 11: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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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1조360억원, 전년 동기 대비 41.7% 상승
사상 최대 화물 분기 매출 달성…영업이익 흑자에 주효

[하비엔=윤대헌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 1조360억원, 영업이익 1603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매출액(별도 기준)은 41.7%, 영업이익은 2680% 증가한 수치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연료유류비가 증가(82%↑)했지만, 매출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흑자를 낸 셈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외화환산손익 영향과 법인세 추정 비용 등으로 인해 적자(-2084억원) 전환했다. 

 

▲ 아시아나항공.

 

이번 3분기 영업이익 흑자의 일등공신은 화물 사업이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754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서 세계 경제가 회복하면서 글로벌 물동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미주, 동남아, 유럽 노선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69%, 48%, 26% 증가했고, 기타 다른 노선도 고르게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A330 여객기를 화물 전용 여객기로 개조하는 등 하반기에도 항공화물 수요에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탄력적 화물노선 운영을 통해 매출 극대화를 이끌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화물운송 운임이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연말 성수기를 대비한 선제적 화물기 운용을 통해 매출 극대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위드코로나 분위기 확산에 맞춘 여객 노선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대비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여객 부문은 트래블버블 협약과 위드코로나로 재개되고 있는 국제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234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장거리 노선인 미주노선(+19%), 유럽노선(+13%)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향후 프랑크푸르트, 싱가포르, 방콕, 사이판, 괌, 후쿠오카 노선을 증편 및 운항재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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