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 키운 반려견..."알레르기에 취약해" 연구 발표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8 13: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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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하비엔=박명원 기자]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애지중지 길러진 반려견들이 알레르기를 가질 가능성이 높고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수의학 전문가들에 의한 연구는 영국의 800만 마리의 개들 중 최대 20%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너무 애지중지 길러지는 양육 방식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실내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고, 인간의 음식을 먹는 것이 개들에게 알레르기를 갖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요크셔테리어 뿐만 아니라 2019년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품종인 래브라도가 특히 이러한 알레르기에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왕립 수의과대학의 반려동물전영병학 수석 강사인 댄 오닐(Dan O'Neil)박사는 알레르기가 피부 자극과 귀, 눈과 관련된 몇몇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영국 개들 중 256만 마리가 염증성 질환을 앓고 있으며 그 중 약 160만 마리가 알레르기와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만약 개가 깨끗한 집에서 자란다면 자가 면역 기능이 약해지고 외부의 자극을 받을 경우 과도하게 민감한 면역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오닐 박사는 또한 베개와 깔개 등에서 발견되는 먼지 진드기의 사체에 노출되는 등의 환경적인 요인들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깥에서 사육되던 래브라도와 같은 사역견이 인간과 함께 실내에서 살게 되면서 알레르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개들이 안락한 실내에서 생활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역으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환경에 더 가까이 다가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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