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에 'TRUMP' 글자 새겨진 바다 소...관계 당국 범인 색출 중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2 11: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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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U.S Fish and Wildlife Service

[하비엔=박명원 기자] 플로리다 호모사사 강(Homosassa River)에서 수영을 하고 있는 거대한 바다 소(Manatee, 해우)의 몸 옆에 낙서가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한다.

몸에는 'TRUMP'라는 단어가 써 있었으며 미국 어류야생국(U.S Fish and Wildlife Service)은 범인을 찾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어제(미국 현지 시간) 관계자는 밝혔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해우는 상처를 입은 것 같지는 않았으며 낙서가 몸 위에 있는 해조류에 새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해우는 미국 주법과 연방법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동물이라고 한다.

종종 바다 소라고 불리는 해우(海牛)는 2017년까지 멸종 위험 종 목록에 올랐는데 그 후 해우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멸종 위협 종으로 재 분류됐다고 한다.

해우는 몸이 느리기 때문에 어망, 모터보트, 인간의 공격 등에 취약하다고 한다.

해우는 1972년 미국 국립 해양 포유류 보호법과 1973년 멸종 위기 동물 보호법 그리고 1978년 플로리다 해우 보호법의 보호 아래 있다고 한다.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위원회에 따르면 해우를 괴롭힌 연방 정부의 유죄 판결은 최고 5만 달러(한화 약 5500만원)의 벌금과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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