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도없이' 홍의정 감독 "닭 소재? 달걀 속 태아 되기 전 모습과 빗댄 것"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10-12 1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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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홍의정 감독이 영화에 '닭'을 소재로 사용한 이유를 밝혔다.

 

12일 오전 영화 '소리도 없이' 기자간담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 감독 홍의정, 배우 유아인, 유재명이 자리해 영화의 뒷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홍의정 감독은 계란과 닭이 주요 소재로 쓰인 이유에 대해 "제가 쓰려고 했던 이야기 시작이 자신이 결정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태아가 되기 전 달걀 속에 나도 저랬다면 닭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에 닭에 집중하게 됐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극 중 유되괸 아이 초이가 유괴된 상황 속 행복한 모습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화목한 상황이 나오는 것은 공포스러운 상황에도 잠이 온다. 아이라서 어쩔 수 없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상황을 만들어준 사람이 태인과 창복이었다. 초이가 생존을 위해서 잘 보여야되는 대상이다. 초이의 생각을 돕거나 방향을 틀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리도 없이'는 10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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