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에 걸린 반려견...올바른 식단 관리는 어떻게?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5 11: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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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Pixabay

 

[하비엔=박명원 기자] 미국 동물 병원 협회(The American Animal Hospital Association, AAHA)에 따르면 많은 개 주인들은 자신들의 반려동물이 당뇨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며 대다수는 늦게 까지도 알지 못한다고 한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관련된 사항은 다루기 힘든 문제이지만 올바른 영양 섭취 계획을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반려동물의 당뇨병


개 당뇨병은 사람에게서 관찰되는 것과 같은 신진대사 장애로 혈당을 제대로 변환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개는 두 가지 형태의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데 인슐린 생산의 부족으로 생기는  '인슐린결핍성 당뇨', 비만인 개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인슐린저항성 당뇨'가 있다고 한다.

개 당뇨병은 보통 눈에 띄지 않게 발병하며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혈당이 변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 발생하는 에너지 부족은 체세포의 굶주림을 일으키고 에너지를 얻기 위해 근육조직의 파괴를 촉발시킨다고 한다.

과다한 혈당은 고혈압을 유발하고 눈, 심장, 신장을 포함한 장기에 손상을 입힌다고 한다.

당뇨병에 걸린 개를 위한 식품
 

당뇨병에 걸린 반려견에게 급여할 식품은 반드시 수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하며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섬유질 등 모든 필수 영양소들이 균형을 이룬 식품을 선택해야 한다.

높은 수준의 퓨린(Purine, 요산화합물의 원질)을 함유한 동물의 내장으로 만든 식품은 피해야 하는데 퓨린은 내분비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건강에 좋은 단백질을 함유한 닭고기나 생선 같은 살코기를 포함한 식품을 급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곤충 단백질은 매우 이상적인데 높은 수준의 단백질과 낮은 수준의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뇨병에 걸린 반려견에게 가장 해로운 음식은 옥수수 시럽 감미료와 같이 혈당의 급증을 유발하는 단당이 포함된 식품이라고 한다.

가공된 쌀이 포함된 전분이 풍부한 식품은 당으로 분해되어 단당보다 오랜 기간 동안 혈당 수치를 높인다고 한다.

 

그리고 간식과 먹다 남은 잔반도 급여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일관된 식사
 

미국 동물 병원 협회(AAHA)는 당뇨가 있는 개에 먹이의 종류 만큼이나 급여의 일관성도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식사 주기를 잘 맞추면 인슐린 주사의 도움으로 혈당 수치를 잘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개가 하루에 한번의 인슐린 주사를 맞으려면 세 번에 나눠 식사를 하고, 두 번의 인슐린 주사를 맞으려면 두 번의 식사 계획을 짜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식사시간은 세 끼는 6~8시간의 간격을 두도록 하고 첫 식사 전에 인슐린을 투여하고 두 끼의 경우 10~12시간 간격으로 띄우고 매 끼니 전에 인슐린을 투여하라고 AAHA는 권고한다.

식사량
 

당뇨병에 걸린 개들은 과 체중이 되기 쉽기 때문에 식사량 조절은 필수라고 한다.

하루 3끼를 급여할 경우 첫 끼는 일 급여량의 2/3, 나머지 두 끼는 1/3을 균등하게 배분해서 급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과 체중인 개는 몸무게가 이상적인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정상적인 하루 급여량의 2/3를 급여하고 항상 물을 섭취시키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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