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 이재욱, 단짠단짠 매력의 순도 100% 호구男 탄생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10-09 11: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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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배우 이재욱이 순도 100퍼센트의 호구남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지난 8일 방송된 '도도솔솔라라솔' 2회에서는 춘천에 내려온 준(이재욱 분)이 우연한 사고로 라라(고아라 분)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준은 라라의 차와 사고가 났고, 준은 자전거 수리비와 보상비를 청구했다. 하지만 무일푼인 라라는 자연스럽게 외상을 제안했고, 준은 이에 순순히 응했다. 

 


하지만 이는 호구 생활의 도화선이 되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때로는 간병인 처럼, 때로는 심부름 꾼처럼 그녀를 보살피게 된 것. 준은 라라의 부름에 어이없다는 듯 퉁명하게 답하면서도 직접 밥을 떠먹여주는 것은 물론, 때마다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주는 상반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혼자인 라라가 마음에 걸린 준은 병원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내기도 하고, 그녀의 눈물까지 닦아주는 등 따뜻하고 다정한 매력을 드러내기도.

여기에 “너한테 돈 빌려 주려면 열심히 일해야 돼”라며 닥치는대로 아르바이트를 섭렵하는 모습은 채권자가 아닌 채무자의 모습과 가까워 어딘가 아이러니함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 후반부, 미용실에 데려가 라라의 머리를 감겨주던 준은 갑작스레 그녀가 건넨 칭찬에 바싹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때의 미묘한 떨림은 브라운관에 고스란히 전해지기도.

이재욱은 이 날 방송을 통해 자유분방하고 거친 한편, 어딘가 어수룩하고 순수한 인물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단짠매력'의 시작을 알렸다.

앞서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와 관련해 “상반된 매력이 공존하는 게 매력이다. 자신을 많이 표현하지 않아 더 마음이 쓰이고, 자꾸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준의 이러한 면면을 설득력 있게 잘 전달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 이재욱인만큼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재욱이 출연하는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KBS2 ‘도도솔솔라라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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