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중국 연구진, "코로나19 고양이들 끼리 전염된다"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3 16: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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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전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주의 필요"
▲사진=Pixabay

 

중국의 한 연구에서 코로나19가 고양이들 사이에서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반려묘 주인들은 반려묘와의 접촉에 대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국 하얼빈(Harbin) 수의학 연구소에 따르며면 고양이들이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하며 호흡기 비말을 통해 다른 고양이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개, 닭, 돼지, 오리는 감염되지 않는 것을 밝혀졌다.


이번 발견은 벨기에의 반려묘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최근 보고에 이은 것이다.


고양이 주인이 유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지 1주일 후, 고양이는 호흡곤란, 설사와 구토를 했고 이후 수의사들이 검사한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많은 양의 바이러스에 노출된 소수의 동물들과 관련이 있으며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물관리가 어떻게 코로나19 대유행을 통제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 5마리의 고양이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접종했으며 이 중 3마리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고양이 우리 옆에 가뒀고 노출된 고양이중 한 마리가 감염됐다. 


전문가들은 이 발견이 신빙성은 있지만, 고양이들이 인간들 사이에서 코로나19를 퍼뜨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 리버풀대 수의감염병원장인 에릭 페브르(Eric Fèvre) 교수는"사람들은 반려동물을 돌볼 때 손 씻는 것을 일상화 하고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반려동물과의 밀접 접촉을 피해야 한다. 


"이는 고양이에게서 나오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되거나 전염되지 않거나 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라고 말했다.


노팅엄 대학의 바이러스 학자인 조나단 볼(Jonathan Ball) 교수는 "고양이들의 전염에 대해 유전적으로 코로나19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스(Sars)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유사한 관찰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고양이가 코로나19의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주요 확산 요인은 인간에서 인간으로 전염이고 고양이가 코로나19의 중요한 원천이라고 공포에 사로 잡힐 필요는 없다.

일상적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코로나19 유증상이 보이면 가급적 반려동물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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