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다시 300명대로 총 320명...거리두기 3단계 되나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8-26 10: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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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하루만에 300명대로 늘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0명으로 집계, 총 누적 1만8천265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1∼23일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뒤 24일(266명)과 전날(280명) 이틀간 200명대로 떨어졌다가 이날 다시 300명대로 증가한 것이다.

 

신규 확진자 320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3명을 제외한 307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10명, 경기 92명, 인천 27명 등 수도권 지역에서만 229명이다.

 

그 외에는 강원에서 18명, 충남·전남에서 각 12명이 각각 새로 확진됐고 이외에 광주·대전·전북 각 7명, 경남 5명, 부산 4명, 대구·울산·제주 각 2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총 915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등 이미 22곳으로 전파된 상태다.

 

한편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진행 중이다. 정 총리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7개월 만에 방역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풍전등화라 할 정도로 하루하루 우리 방역 체계가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상황을 알렸다.

 

정 총리는 "상황 호전이 없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며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사실상 거의 모든 경제적, 사회적 활동이 멈추게 되어 결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 우선 현재 2단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총력을 다하는 것이 급선무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방역수칙 준수만이 우리 공동체가 위기를 헤쳐나가는 유일한 길임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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