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해도'...반려견 '암' 예방할 수 있어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3-04 11: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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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검진, 중성화, 식이요법, 환경적요인 등 전체적 관리 필요
▲사진=Pixabay

 

'암' 은 어느 누구도 듣기를 원하지 않는 무서운 단어이다. 그러나 많은 반려인들이 직면하게 될 반려견들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암들은 유전적 요인이 있는데 반려견이 암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 반려인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은 많지 않다.

하지만 반려견이 그 끔찍한 병에 걸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려인이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들이 있다.

만약 반려견이 암에 걸린 징후를 보인다면 즉시 수의전문가의 진단을 받도록 한다.

골든 리트리버나 복서와 같은 견종은 특정 종류의 암에 걸리기 쉬운데 골든 리트리버나 복서를 키우는 반려인이라면 반려견의 암 진단을 받아보는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새로운 반려견을 입양했다면 중성화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중성화를 한다면 언제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일부 수의전문가들에 따르면 반려견들이 성적으로 성숙하기 전에 중성화하는 것이 특정 암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다.

2013년 캘리포니아 대학의 벤자민 하트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중성화가 골든 리트리버의 특정 암 발생 가능성을 최대 서너 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것은 반려견이 성적으로 성숙할 때까지 중성화를 미루는 것 만큼 간단하지 않다.
왜냐하면 중성화 수술의 효과는 성별과 견종마다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

"조기 중성화를 했을 때 어떤 암이 증가하고 어떤 암 증가하지 않을 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트 박사는 말했다.

따라서 모든 견종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 없으며 중성화의 장단점에 고려하여 수의전문가와 협의할 것을 권장했다.

일반적으로 반려견들은 생후 6개월 정도 지나면 성적으로 성숙하게 된다.

체중관리는 반려견이 최대한 건강하게 그리고 암이 없는 상태로 살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체중인 반려견과 특정 암 사이에는 상관 관계가 있으며 지방종(腫)과 같은 암은 과체중인 반려견에게서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전의 연구에서 과체중인 암컷 반려견들이 유방 종양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게다가 비만은 관절 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당뇨병과 심장병 같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인간처럼 암은 어린 반려견보다 나이가 많은 반려견들에게 더 흔하게 발생한다. 이에 노령견들의 특정 식이요법들은 반려견들이 암이 없는 상태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

EPA와 DHA(어류 기름)와 MCT (중간 사슬 지방산)과 같은 항산화 물질은 뇌세포의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항산화 물질은 신체의 다른 세포의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암은 손상된 세포의 자가 복제 때문에 발생하는 데 이러한 물질을 보충함으로써 암을 유발할 수 있는 DNA의 부분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것들이 이론적인 상태일지라도 해가 되지 않고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손해 볼 것이 없다고 주장한다.

연구에 따르면 항산화 물질은 노령견에게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환경적인 요인들은 반려견들의 높은 암 발병률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인간의 암 위험과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연구는 간접흡연이 인간 뿐만 아니라 반려견에게도 해가 된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특히 레브라도 리트리버, 콜리, 닥스훈트와 같은 코가 긴 견종에게서 비강암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한편 퍼그, 불독, 시추와 같은 코가 짧은 견종은 간접흡연에 의해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리고 견종에 상관없이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강렬한 햇빛도 반려견을 암을 발생시키는 위험요인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햇빛이 가장 뜨거운 시간을 피하도록 하고 힘들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산화아연 같은 물질은 반려견에게 독이 될 수 있으니 섭취를 금하도록 한다.

수의전문가들은 살충제, 제초제, 페인트, 부동액 등 화학 물질은 견종 불문하고 다양한 종류의 암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한다.

널리 사용되는 있는 제초제인 2,4-디클로로페녹시아세트산은 반려견의 악성 림프종과 전이성 세포암을 발행시킨다고 한다.

따라서 인간도 화학물질을 피하듯이 반려견도 화학물질과 최대한 멀리 하도록 해야 한다.

암은 불행히도 반려인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여 반려견들이 암을 피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반려인의 의무이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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