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죽기 직전 유기견 50마리 항공편으로 구해낸 자원봉사 여성 화제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3 16: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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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ogs 4 Rescue

 

용감하고 헌신적인 한 여성이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아사(餓死)직전에 있던 유기견 50마리를 구조하는 데 도움을 줬다.

자선단체 Dogs 4 Rescue는 키프로스에 있는 동물들을 영국으로 이송하기 위해 보잉 747 화물기 편을 주선한 자원봉사자 안드레아 시돈스(Andrea Siddons)의 사연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안드레아는 약 20만 마리의 유기견과 200만 마리의 유기묘 또는 야생고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키프로스 개 구조대에서 일하고 있다.

게시글에는 "코로나19로 비행이동 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어떤 개도 키프로스를 떠날 수 없게 되자 안드레아는747 화물기 편을 주선하는 비용과 희생을 감수하면서 50마리의 개들에게 자유를 주었다.

"몇 주전 까지만 해도 굶주림을 겪고 있던 개들이 영국에 도착하여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될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그녀의 능력과 의지, 결단력에 찬사를 보내며 이 개들은 매우 운이 좋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Dogs 4 Rescue는 개를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해 야간 비행을 감행해준 'Amanda of 101 Pet Express'와 화물기 편 주선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 안드레아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Dogs 4 Rescue는 죽음이 경각에 달린 개들을 살리기 위한 용감하고 헌신적인 그녀의 사랑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개들은 영국항공(British Airways) 747 화물기 편으로 이송됐으며 이송 도중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조련사들의 보살핌을 받았다.

영국항공 관계자는 "개들을 영국으로 데려와 새로운 가정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임무에 동참하게 되어 기뻤다." 라고 말했다.

에어브리지 인터내셔널 에이전시(Airbridge International Agency)의 관계자는 "우리는 이 특별한 비행을 함께한 모든 관련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 반려견들을 새로운 가정으로 인도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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