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를 도와주는 사과, 반려견에게는 '독'...왜?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6 17: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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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사과' 급여, 반려견 배탈의 원인 될 수 있어
▲사진=gettyimagesbank

 

사과의 종류 그리고 견종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반려견들은 사과를 좋아한다.

사과는 칼슘, 비타민C, 비타민K 그리고 펙틴(식이섬유)을 함유하고 있으며 유기산은 위액의 분비를 도와 소화를 촉진하고 철분의 흡수를 도와준다.

작은 사과 한 개는 52칼로리를 함유하고 있어 비만이 될 염려도 매우 적으며, 낮은 단백질과 고섬유질이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가 제한된 노령견에 좋은 간식이다.
 

반려견에게 사과를 급여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얼려서 먹일 수도 있고(치아가 충분히 자랐을 때),얇게 썰어서 주거나, 갈아서 먹일 수 도 있다.

반려견에게 씨와 줄기가 포함된 속을 다량 급여하는 것은 피하고 가급적이면 '열매살(과육)'만 급여하도록 한다.

사과 씨에는 청산가리 성분의 독성을 가진 청산 글리코사이드(cyanogenic glycoside)가 함유되어 있어 배탈이 날 수 있고 다량 섭취할 경우에는 좀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려견에게 말린 사과를 급여할 때도 조심해야 하는데 말린 사과가 일반 사과와 동일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수분이 없기 때문에 배탈이 날 수도 있으니 조금씩 조각 내서 급여해야 한다.

간식으로써 사과는 반려견에게 더할 나위 없이 유익하지만 과다 섭취를 할 경우 사람처럼 위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할 수 있도록 조절해야 한다.

사과는 당분 함량이 높은 과일로 당뇨병을 앓고 있는 반려견이라면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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