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이름을 기억하는 '천재 견...선정 기준과 품종은?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2 09: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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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더콜리, 사진 = Pixabay

지난 6일(현지시간) NBC 뉴스는 일주일에 최대 12개의 장난감 이름을 배우는 천재 개들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소개했다.

모든 반려견들은 인간 보호자들을 잘 이해하지만 소수의 개들은 사물의 이름을 배우고 기억하는 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새로운 연구는 발견했다.

헝가리 연구원들은 새로운 장남감의 이름을 기억하는 여섯 마리 보더콜리의 능력을 실험했다.

네 부분으로 구성된 이 실험은 강아지들에게 매주 12개의 새로운 단어를 가르치고 두 달 동안 이 장난감들을 기억하는 능력을 검증하는 것을 포함했다.

연구진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왕립학회지 오픈사이언스에 게재된 이 연구 대상을 모집할 때 특별한 품종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고 밝히며 목표는 '타고난 단어 학습자' 나 사물을 이해하는 능력을 보여준 개들을 찾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의 제1 저자인 헝가리 부다페스트 외트뵈스 로란드 대학의 동물행동학 박사 과정의 샤니 드로(Shany Dror)는 2년 동안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천재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개를 발견했는데 바로 보더콜리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든 보더콜리들이 장난감 이름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보더콜리들 사이에서도 이런 능력은 매우 드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위해 선택된 보더콜리는 3마리의 암컷과 3마리의 수컷으로 평균 연령은 3.6세이며 적어도 26개의 장난감 이름을 이미 알고 있었다.

개들에게 단어를 가르치는 과정은 공식적인 훈련의 종류가 아니라 보호자들이 그들의 반려견과 일반적으로 노는 방식에 따라 진행됐다.

연구원들은 주인들이 아기들과 말할 때 부모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톤의 말투로 그들의 반려견에게 말을 했다는 것에 주목했다.

보호자들은 장난감을 개들에게 보여주고 이름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이건 코끼리야' 그리고 나서 장난감을 개에게 주거나 개가 가져올 수 있도록 던지고 장난감의 이름을 반복하면서 찾아오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었다고 드로는 말했다.

실험을 위해 보호자들에게는 개들이 본 적이 없는 장난감들이 주어졌으며 일주일에 6개이 장난감의 이름을 배우는 개들의 능력을 실험한 첫 번째 실험에서 새로운 장난감들은 다른 장난감들과 뒤섞여 있었으며 개들에게 친숙한 각각 장난감의 이름을 불러 가져오도록 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 개들은 12개이 새로운 장난감의 이름을 배우는 데 일주일이 주어졌다.

두 번의 추가 실험에서 개들의 기억력은 한 달과 두 달 후에 검증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 거의 모든 개들이 모든 장난감의 이름을 기억했으며 두 번째 실험에서 두 마리의 개가 12개의 장난감 이름을 기억했으며 네 마리는 11개의 이름을 기억해 전체적으로 86% 이상의 올바른 장난감 회수율을 보였다.

한 달 후에는 61.1%이 회수율을 보였으며 두 달 후에는 57%의 회수율을 보였다.

하지만 놀라운 결과는 두 달 동안 장난감을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절 반 이상의 개들이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드로는 말했다.

연구가 끝난 후 연구진들은 저먼 셰퍼드, 페키니즈,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믹스 견 몇 마리를 포함하여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데 능숙한 다른 품종의 개들을 발견했다.

일부 개들이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개들은 여전히 인간을 이해하는데 능숙하기 때문에 그들은 인간의 모든 활동에 잘 적응하고 인간을 관찰함으로써 많을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드로는 덧붙였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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