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코로나19여파...온라인 반려견 사기 사건 증가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1 11: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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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Pixabay

[하비엔=박명원 기자] 반려견을 갖게 된다는 희망에 부풀었던 한 가족은 1800파운드(한화 약274만원)를 지불하고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를 데리러 가기 위해 10시간을 운전해서 갔지만 강아지는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 가족들은 한 반려동물 관련 웹사이트에 올라온 강아지를 보고 단번에 매료되어 분양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였다.

그 강아지는 매우 건강한 상태이고, 4주간의 보험, 검사와 등록을 완료했다고 광고됐으며 가족들은 강아지를 데려오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다.


하지만 10시간을 달려 강아지가 기다리고 있어야 할 집에 도착했을 때 주소는 진짜 주소였지만 그 판매자 이름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강아지도 없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골든 리트리버 동호회에 글을 올린 이 여성은 "불행히도 오늘 내가 희생이 된 사기 사건에 대해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리고 한마디로 내가 어리석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사육사들은 코로나19(COVID-19) 발생 이후 신고된 사기가 증가하자 새 강아지를 찾는 사람은 반드시 판매자에게 찾아가 확인 후 돈을 송금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커넬 클럽(The Kennel Club)에 따르면 주인들이 강아지를 결정하는 데 2시간도 채 걸리지 않고 있으며 수천 명이 불량 사육자들과 온라인 사기꾼들에게 속고 있다고 한다.

2019년 3월부터 5월까지 동기 대비 올해는 '강아지' 라는 검색어를 통해 강아지를 찾는 사람이 168% 증가했으며 5월은 237%의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함께 시간을 보낼 반려동물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커넬 클럽 보건 복지책임자인 빌 램버트(Bill Lambert)는 " 우리는 개를 어디서 어떻게 살 것인지 선택하는 데 부주의하고 충동적인 사람들의 행태에 대하여 심히 우려를 표한다..

"아울러 이런 행태는 개들의 복지를 위험에 빠뜨리게 되기 때문에 좀 더 헌신적이고 책임감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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