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취약한 이웃에게 음식 배달하는 반려견 화제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2 16: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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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썬댄스에게 쇼핑 목록을 전해주는 르네, 사진 = abcnews.com

 

르네 힐만(Renee Hellman)은 몸이 아프기 때문에 코로나19에 취약하다. 하지만 그녀는 이웃 카렌(Karen)과 그녀의 반려견 썬댄스(Sundance)의 도움 덕분에 식품을 구입하러 가게에 가지 않아도 된다.

선댄스라는 이름의 반려견은 코로나19 대유행 동안에 반려인 카렌의 식료품점을 도와 줌과 동시에 몸이 약한 그의 이웃이 식품 구입을 위해 밖에 나가지 않아도 되도록 그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카렌의 이웃인 르네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함께 다양한 질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

르네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자 카렌은 창의력을 발휘하여 써니(썬댄스의 애칭)라고 알려진 그녀의 반려견을 일종의 연결고리가 되도록 훈련시켰다. 


매일 아침 써니는 르네의 쇼핑 목록을 입에 물고 카렌의 집으로 돌아가는 훈련을 했다.


▲ 식품을 배달하는 썬댄스, 사진 = abc7news.com

그리고 카렌이 르네가 원하는 물건을 준비해 놓으면 썬댄스가 쇼핑백을 르네에게 전달해준다.

처음에는 써니가 그 일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험삼아 시작했지만, 충분히 써니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 지금까지 몇 주 동안 르네의 배달원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카렌은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써니는 그 일을 하면 간식을 얻을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되어있다." 하지만 이것과 별개로 그는 나에게 너무 특별하고 그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가 다른 사람도 도와주기를 바랬으며 정확히 그 일을 해냈다." 라고 말했다.

르네는 "카렌은 나를 보살펴 주는 훌륭한 이웃이다. "썬댄스가 쇼핑리스트를 가지러 계속 현관 앞에 불쑥 나타났을 때 믿을 수 없었다." 고 말했다.

르네는 "모든 것이 갑작스럽기는 했지만 써니는 나를 대신해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정확히 해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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