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비싼 댓가가 따른다..."반려견도 마찬가지"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5 12: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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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Georgia Harding / Liverpool Echo

[하비엔=박명원 기자] 영국 리버풀 출신의 조지아 하딩(Georgia Harding )과 그녀의 남자친구 샘 블랙번(Sam Blackburn)은 심바(Simba)라고 불리는 반려견을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다.


이 커플은 바베이도스(Barbados) 여행 당시 길가에 버려진 심바를 발견하고 3500파운드(한화 약520만원)를 지불하고 영국으로 데려갔다.


조지아(22)는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가 운전을 하다가 길을 잘못 들었는데 우연히 길가에 주저앉아 있던 심바를 발견했어요."라고 말했다.

▲ 사진 = Georgia Harding / Liverpool Echo

발견 당시 심바는 뼈와 가죽만 남은 상태로 겁에 질려 있었지만 도망칠 기운조차 없어 보였다고 한다.


진드기에 물리고 뜯겨 48시간 내에 사망했을지도 모를 심바를 수의사에게 데려가 가까스로 생명을 구했다고 한다.


이후 심바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건강도 좋아졌으며 삶의 의지를 불태웠으나 건강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입양을 원하는 집이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조지아는 심바를 입양하기로 결정했고 우여곡절 끝에 21일 간의 격리를 마치고 지난 주 재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의사들의 검진결과 심바의 다리가 골절된 상태로 비싼 외과 수술을 받거나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가 수술과 치료를 위해서 8200파운드(한화 약 1220만원)이 필요하며, 이미 영국으로 데려가기 위해 3500파운드(한화 약520만원)을 지출한 상태이다.


조지아는 "그는 다시 놀이를 하고 뛰어다니고 싶어하기 때문이 그것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수의사들이 수술을 하면 다리를 고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 커플은 심바의 다리 수술을 위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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