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와 치와와 '우리 사이....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1 16: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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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와와 룬디와 비둘기 헤르만 사진=The Mia foundation

 

비둘기와 치와와, 이 멋진 듀오의 달콤한 우정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비둘기 헤르만은 일년 전 뉴욕의 한 자동차 대리점에서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헤르만은 신경학적 질환으로 날지 못했고 3일 동안 길바닥에 앉아 있었다.


야생 동물 전문가들은 헤르만을 치료할 수 없다고 판단해 헤르만을 안락사 시킬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슈 로저스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신체적 결함을 가진 동물을 구조하고 재활을 도와주는 비영리 재단인 'Mia 재단(Mia Foundation)'의 설립자인 로저스는 1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헤르만을 보살폈다.

최근에 헤르만은 납작가슴증후군으로 인해 뒷다리를 움직일 수 없어 Mia 재단으로 온 룬디라는 이름의 치와와를 만나게 되었고, 룬디와 헤르만은 급속도로 친해졌다. 

 

▲서로에게 안기는 룬디와 헤르만 사진=The Mia foundation

 

로저스가 헤르만과 룬디를 침대 위에 같이 눕혔을 때 둘은 서로에게 안겼고 그 후 둘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게다가 헤르만과 룬디의 사연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자 많은 온정의 손길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로저스는"헤르만과 룬디의 사연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감동 시키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며 놀라워 했다.

아울러 로저스는 "헤르만을 살리고 그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는 이유로 미쳤다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후원을 해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헤르만과 룬디의 사연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룬디의 건강이 허락된다면 룬디를 입양하겠다고 많은 사람들이 제안했지만 로저스는 차마 둘의 사이를 갈라놓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을 전했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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