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매개치료견'...도난 후 숨진 채 발견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0 16:23:33
  • -
  • +
  • 인쇄
12살 자폐증 소녀에게서 훔친 매개치료건...숨진 채 3달 만에 발견
▲ 12살 자폐증 소녀 클로이 홉킨스와 생전의 로티, 사진 = GEMMA HOPKINS

 

세 살 된 달마시안 로티(Lottie)는 지난 해 12월 초 영국 레스터셔 주 피틀링 파르바의 클로이 홉킨스(Chloe Hopkins)의 집에서 납치됐다.

로티를 찾기 위한 호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하여 널리 공유되었고 TV 진행자 크리스 팩햄(Chris Packham)의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클로이의 엄마, 젬마 홉킨스는 SNS에 로티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젬마 홉킨스는 수의사가 로티의 마이크로칩을 검사한 후 3월 8일(현지시간) 전화로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녀는 로티의 죽음에 대한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간 질환용 치료식이 필요했던 로티는 작년 12월 1일 도둑들이 집에 침입한 후 사라졌다.

사건 발생 후 젬마 홉킨스는 딸 클로이에게 "로티는 너의 최고의 친구" 라고 말하며 클로이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젬마 홉킨스는 "로티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이 내가 한 일 중 가장 힘든 일이었으며 나는 이제 오늘밤 12살 짜리 딸의 마음을 아프게 해야 한다." 라고 SNS 페이지를 업데이트 했다.

"우리는 결코 이런 결말을 원한 것이 않았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다. 잘가! 나의 점박이" 라고 젬마 홉킨스는 글을 남겼다.

그 녀는 클로이에게도 나쁜 소식을 전했다고 외신을 통해 밝혔으며 현재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로티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