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알레르기 '개털은 무죄'?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6 15: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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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털에 붙은 피부 각질,타액, 체액 등이 알레르기 유발
▲ 사진 = gettyimagesbank

 

반려견과 함께 삶을 공유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집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것은 특히 아이들에게 생명에 대한 경외심, 자존심과 같은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과 함께 성장한 아이들이 천식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한 살 이전부터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면 향후 알레르기에 대한 방어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개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면 개 주위에 가기만 해도 콧물이 흐르고 눈물이 날 것이다.

만약 개 알레르기 진단을 받았다면 개를 키우는 상태에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없다. 그것은 개를 키울 수 없다거나 아니면 '하이포알러제닉(Hypoallergenic) 품종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털이 덜 빠지거나 털이 없는 품종을 종종 '하이포알러제닉(Hypoallergenic)' 품종이라고 하여 털이 덜 빠지거나 털이 없는 품종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낮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알레르기 반응이 털 자체 때문이 아니라는 의견이 제기됐는데,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 대부분이 털 때문이 아닌 개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각질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고 한다.

대부분 품종들에 있어서 빠진 털은 온 집안에 각질과 같은 알레르기 물질을 퍼뜨린다.


물론 털이 없는 품종은 그러한 문제점들이 없기는 하지만 여전히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여지는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은 공기 중에 떠 있을 수 있다. 특히 개의 털을 깎거나 개가 핥을 때 알레르기 물질이 전달될 수 있다.

선택하는 품종에 상관없이 일단 반려견을 집에 데려오면 알레르기 증상의 심각성을 줄이기 위하여 몇 가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반려견의 알레르기 물질은 작고 가벼워서 커튼, 가구, 카펫, 침구 등에 쉽게 달라 붙기 때문에 집안의 알레르기 물질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이에 알레르기 물질이 고착될 수 있는 표면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한데, 예를 들면 커튼 보다는 블라인드, 카펫 보다는 목재나 리놀륨 바닥을 시공하는 것이다.


바닥과 가구를 진공청소기로 자주 청소하여 알레르기 물질을 최대한 줄여야한다, 가급적이면 고효율 미립자 필터(HEPA)가 있는 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개가 자주 접촉하는 침대와 같은 가구들을 자주 청소해야 한다. 개를 가구에 최대한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침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공기정화도 고려해봐야 한다.


항상 반려견을 만진 후에는 손을 씻어야 알레르기 물질에 전달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잦은 그루밍과 목욕을 통해서 개의 몸에 축적되는 알레르기 물질의 양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알레르기가 없는 가족을 통해 그루밍과 목욕을 부탁하도록 한다. 그리고 빗질과 같은 털 손질은 가급적 밖에서 하도록 한다.


눈이 가렵거나 코가 막히는 것과 같은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약들이 많이 있다.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개 알레르기에 대한 내성을 키우기 위한 면역치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록 개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도 의학적 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반려견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으며, 개는 여전히 사랑 받는 새로운 구성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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