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입대' 박경 "학폭 후회, 사재기 폭로로 영웅되고 싶은 것 아니었다" 심경글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10-19 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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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그룹 블락비 박경이 오늘(19일) 현역 입대 소식과 함께 학교폭력 논란과 사재기 폭로 이후 첫 심경글을 전했다.

 

박경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린 후 처음 쓰는 글"이라며 "생각해보면 사재기 발언 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다"고 속내는 털어놨다.

 

 

박경은 "오늘 저는 현역으로 입대를 한다. 처음 학폭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다. 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다"고 사죄의 말을 전했다.

이어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다녀온 시기 이후, 제 가치관은 달라졌다. 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박경은 앞서 사재기 폭로와 관련해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라는 말씀들을 하신다. 염치 불구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올린 글이었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경은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시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달라"라고 당부하며 "건강히 다녀오겠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특정 가수들의 이름을 거론 한 후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경이 언급한 갓들은 그를 고소 고발했고, 박경은 지난 9월 11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박경이 최근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박경의 동창이라고 주장한 누리꾼들이 "박경은 같이 어울려 다니는 일진들과 함께 학교 후문에서 약한 친구들의 돈과 소지품을 뺏곤 했다" "약한 애들한테 더 무서운 존재였다" 등 폭로했다.


이에 박경은 직접 적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죄송합니다.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사진=박경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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