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이준기 정체 결국 알게 된..문채원, 돌아서나

김강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4 14: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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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 이준기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문채원의 모습
▲출처=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갈무리
13일(목)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의 6회는 평균 3.6%, 최고 4.4%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로 안방극장에 자리 잡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차지원(문채원 분)이 백희성(이준기 분)의 정체를 알게 되고, 이야기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었다.

전날 12일 방송에서 백희성은 18년 전 연쇄살인마 도민석(최병모 분) 때문에 아내를 잃은 박경춘(윤병희 분)에게 납치되어 아내의 시체가 묻힌 위치를 말하라는 협박과 고문을 당한 백희성은 차지원의 필사적인 구조로 목숨을 건진 이야기가 그려졌다.

하지만 백희성을 불편해하던 최재섭(최영준 분) 형사는 그를 피해자 조서 진술이라는 명목하에 유도신문을 통한 신경전을 보여줬다. 백희성은 “제가 싫으세요?”라고 되물으며 형사의 질문들을 교묘하게 회피했다.

깨어난 백희성을 보고 차지원은 눈물을 흘렸지만 그녀 주변에 묘한 기류가 흘렀다. 백희성의 다정한 손길을 피하고 “내가 열흘간 어떤 지옥을 겪었는지 넌 절 때 몰라!”라며 그를 당황케 했다.
이러한 차지원의 행동은 백희성이 도현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혼란에 싸였기 때문이다. 백희성이 무의식중에 그녀를 누나인 도해수(임나영/장희진 분)로 착각하고 “난 이제 절대 도현수로 안 살아”라고 언질 한 것.

이를 모르고 있는 백희성은 본인의 정체를 알고 있는 박경춘을 죽이려 했다. 살인 대신 본인이 가지고 있던 ‘황금물고기 핸드폰고리’가 도민석의 장례식 날 누군가에게 받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공범이 따로 있고 그 공범이 아내를 죽였을 것이라는 추측을 시사한 백희성은 “허상 말고 진짜를 쫓아보던가. 선택은 당신이 해”라는 말을 전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런 상황에 차지원은 백희성의 공방 지하실 문을 열고 혈흔을 발견.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지금까지 사랑하고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남편의 거짓과 비밀을 직접 확인하고 절망스러운 그녀는 보는 시청자들을 하여금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다.

이후 결심에 찬 모습을 보이는 차지원에게 아직은 백희성을 향한 믿음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그 누구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이 끝까지 남편에 대한 진실을 확인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주며 일목요연한 태도를 보였다.

외면하고 싶은 사실을 직면한 아내 차지원, 사랑마저 연기한 남편 백희성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하비엔=김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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