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연구, 반려견'골종양'..."발병율 품종마다 달라, 일부 품종 13배 높아"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1 13: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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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수록 높고 작을 수록 낮은 반려견'골종양' 발병율
▲ 사진 Pixabay

[하비엔=박명원 기자] 골육종(Osteosarcoma)은 특정 품종에서 빈번하게 발병하는 반려견의 고통스러운 골종양이라고 한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로트와일러, 그레이트데인, 로데지안 리지백과 같은 큰 품종이 작은 품종보다 골육종 발생 위험이 더 크고 두개골과 다리가 짧은 품종이 골육종 발생 위험이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 연구결과는 정상적인 뼈에서 종양이 어떻게 발달하는지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미래의 품종 건강 개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브리스톨 대학 수의과대학이 카디프 대학, 런던 왕립 수의과대학과 협력하여 진행한 이번 연구는 개 품종과 골육종과의 역학관계, 그리고 이것이 개 복지를 위한 역할을 살펴보기 위해 진행했다고 한다.

 

3월 10일(현지시간) Canine Medicine and Genetics에 발표된 이 연구는 또한 골육종을 연구하기 위한 모델로서 개를 연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큰 이점들을 보여준다고 한다.

 

연구는 2016년 한 해 동안 수의과 진료중인 905211마리의 개와 비교해서 골육종이 확인된 1756건에 해당하는 개들에 대한 임상사례를 포함하고 있다.


연구팀은 주로 큰 품종인 27종이 이종 교배종에 비해 골육종 발생 위험이 최대 13배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잭 러셀, 보더 테리어, 비숑프리제, 프렌치 불독,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엘 등 주로 작은 30종은 이종 교배종보다 골육종 발생 위험이 최대 4.8배 낮았다고 한다.


이 연구는 또한 다양한 체질량과 다리 길이 측정치를 비교했고 더 긴 다리와 더 긴 두개골 모양을 가진 더 무거운 개들이 골종양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특히 로트와일러, 그레이드 데인, 로디지안 지지백, 마스티프, 저먼 포인터와 같은 질병에 취약한 품종에 있어서 건강 개선을 위한 방향성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이전 연구에서는 골종양에 대한 고위험 품종을 확인한 반면, 이번 연구는 모집단이 매우 크기 때문에 가장 낮은 위험도를 가진 품종까지 식별할 수 있다는 점에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여기서 확인된 품종은 추가 연구를 통해 골종양의 원인이 되는 새로운 유전적 차이를 식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특정 품종과 형태에서 골종양이 더 흔하다는 것은 개의 유전자가 골종양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다.


개에 있어서 형태생물학과 골종양생물학 사이의 연관성은 무엇이 골종양을 발달하게 하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미래에 어떻게 치료가 가능한지에 대한 더 깊을 연구를 위한 귀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골육종은 모든 개 품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특히 고위험군 품종의 주인들은 특히 이 병의 징후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만약 개들이 절뚝거림, 고통스럽고 뼈가 드러나는 부기의 증세를 보인다면 즉시 수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브리스톨 수의과대학의 임상 수의학 연구원인 그레이스 에드먼즈(Grace Edmunds)박사는 수의사로서 자신의 위치는 동물의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찾아냄으로써 동물 복지를 증진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골육종은 청소년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골종양생물학을 이해하고 인간 종양 연구자들과 협력함으로써 개와 인간 종양 환자 모두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고 그레이스 박사는 말했다.


반려동물 전염병학 수석강사인 댄 오닐(Dan O'Neill) 박사는 "프렌치 불독처럼 납작한 얼굴의 품종이나 닥스훈트처럼 허리가 긴 품종 등 극단적인 체형을 가진 개를 사육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극단적인 체형, 큰 체형에서 오는 건강상에 위함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골육종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품종은 로트와일러, 그레이트데인, 마스티픔 등 대형 품종이라고 한다.


골종양에 걸릴 수 잇는 개를 고르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종교배종을 선택하거나 작은 품종의 개를 선택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댄 박사는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카디프 대학의 레이첼 에링턴(Rachel Errington)교수는 "의과대학에서 인간의 종양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써 이 연구는 새로운 치료법과 진단법을 결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간과 개 질병에서 유사성을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것은 전문지식에서 벗어나는 다양한 그룹의 협업에 힘을 보태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재 정상 뼈에서 골종양을 유발하는 유전경로를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골육종 보호대상 품종의 특정 유전자 염기 서열처리를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 이라고 한다.


이러한 경로를 파악하면 개의 골종양을 치료할 때 치료를 결과를 개선하기 위한 신약개발 및 카피약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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