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장관 벤 월러스, 동물구조를 방해했다는 동물단체 주장 '반박'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5 14: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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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카니스탄 카불의 펜 파팅, 사진 = NOWZAD

지난 24일(현지시간) BBC 따르면 영국 국방장관 벤 월러스(Ben Wallace)는 영국 정부가 아프카니스탄(Afghanistan)의 수도 카불(Kabul)의 동물보호소 직원들과 동물들을 구조하기 위한 비행기를 막았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월러스는 '진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대피보다 동물을 우선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펜 파팅(Pen Farthing)은 지지자들이 화물기를 빌릴 자금을 모금하자 국방부가 그를 막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월러스는 구조자들을 탈레반이 집결해 있거나 견제를 받고 있는 곳에 밀어 넣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파팅은 2000년 중반 아프카니스탄에서 왕립해병대로 복무한 후 개나 고양이, 당나귀를 구조하는 나우자드(Nowzad) 동물보호소를 설립했다.

월러스는 영국 여권 소지자로 카불에서 나갈 수 있는 경로를 제공받았어도 화물기가 착륙할 경우 카불에서 탈출하기 위해 대기하는 수 천명의 사람들을 통과하는 것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구조된 반려동물이나 직원들이 탈레반의 검문소, 군중을 통과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고, 20년 동안 행한 일 때문에 매우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한다고 월러스는 덧붙였다.

파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려동물이 사람보다 우선시하도록 요청한 적이 없으며 자신의 비행기가 이륙할 때까지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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