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다리가 없는 개 '록키'...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 불태워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10-30 12: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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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키'(Rocky), 사진=Wild Heart Foundation

[하비엔=박명원 기자] 사랑스러운 믹스견 '록키'(Rocky)는 최근 인도의 한 기차역 선로에서 끔찍한 사고를 당했으로 철도 경찰이 발견해 동물보호센터로 이송됐다.

록키는 네 개의 다리 모두에서 심한 출혈을 하고 있었고 두 앞다리는 으스러져 절단할 수 밖에 없었다,

만약 록키가 구조되지 않았다면 과다출혈이나 굶어서 사망했을 것이다.

현재 록키는 구조대원인 '라비'(Ravi)의 보살핌을 받고 있으며 앞다리가 없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꽤 안정적으로 보행이 가능하다.

이 운좋은 개는 올해 말 영국으로 가기 전까지 라비와 함께 지낼 것이다.

'타페시 마투르'(Tapesh Mathur) 박사가 디자인한 의족을 착용하고 있는 록키는 정상적인 삶을 살수 있으며 더 이상의 수술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록키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다정하지만 오랫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삶을 연명했기 때문에 먹이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그리고 아직까지 몇몇 친구들을 제외하고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있다.

록키는 심각하고 충격적인 부상으로 인한 외상 후 후유증을 겪고 있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한 1만 파운드(한화 약1460만원)의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와일드 하트 재단'(Wild Heart Foundation)의 한 관계자는 "록키의 이동 비용만 2천5백 파운드(한화 약 360만원)가 필요하지만 록키의 전문적인 치료 그리고 사후 관리를 위한 기금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와일드 하트 재단은 영국에 록키를 위한 새로운 집을 마련했으며 오는 11월말 영국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인도에는 3500만 마리의 유기견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중성화 수술 없이 많은 개들이 음식물 찌꺼기들을 먹으면서 생존을 이어가기 때문에 숫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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