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벤다이어그램'서 자사 제품 비하(?)…온라인서 화제되자 삭제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7 09: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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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SNS 캡쳐
[하비엔=홍세기 기자] 국내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이벤트와 함께 올린 ‘벤다이어그램’이 오히려 자사 제품을 깎아 내리는 듯한 인상을 소비자들에게 줘 부랴부랴 삭제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새우버거세트와 데리버거세트를 8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자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벤다이어그램을 활용해 이벤트 내용을 강조했다.

하지만 롯데리아가 공개한 벤다이어그램에서 가운데 롯데리아 로고를 두고 ‘맛없다’ ‘멀다’ ‘비싸다’ 등 부정적인 단어들이 나열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줘 롯데리아 제품이 강조하고자 했던 자사의 햄버거가 저렴하고 맛있으며 가깝다는 점이 반대로 해석되게 만들었다.

롯데리아의 벤다이어그램을 접한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롯데리아의 마케팅을 두고 “잘못된 마케팅의 대표적인 예시”, “벤다이어그램을 잘못 활용한 듯”, “가운데 로고 대신 맛있다 등을 넣었어야 사람들 눈에 들어왔을텐데” 등의 글을 남겼다.

현재 롯데리아는 벤다이어그램 사진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삭제한 상태다.

롯데GRS 관계자는 “이런 반응은 예상할 수 없었다”며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어제 벤다이어그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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