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 용기 직접 회수 및 재활용 착수

윤대헌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1 09: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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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 용기 재활용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 진행
온라인서 시범운영 후 지자체·대형마트에 전용 수거함 설치

[하비엔=윤대헌 기자] CJ제일제당이 햇반 용기 회수 및 재활용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가 사용한 햇반 용기를 직접 수거하는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CJ더마켓을 통해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햇반과 수거박스가 함께 담긴 기획세트를 구입한 뒤, 사용한 햇반 용기 20개 이상을 모아 수거박스에 있는 QR코드를 찍어 집 앞에 두면 된다. 이후 택배사(CJ대한통운)가 이를 회수하고, 소비자는 용기가 회수될 때마다 CJ ONE포인트 1000점을 받는다.

 

▲ CJ제일제당의 햇반 용기 수거 캠페인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사진=CJ제일제당]

 

수거된 햇반 용기는 지역자활센터에서 분리 및 세척 과정을 거쳐 원료화 작업을 통해 명절 선물세트 트레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자활센터는 고용을 늘리고, CJ제일제당과 계약한 업체에 원료로 납품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용기 수거 캠페인이 ‘환경을 위한 자원순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경영(ESG)을 적극 실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용기 수거 캠페인을 온라인에서 시범운영한 뒤 향후 오프라인 회수 거점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대형마트 등에 ‘햇반 용기 전용 수거함’을 설치, 올해 총 400만개의 용기 회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햇반 업사이클링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수익원을 마련해주는 등 친환경 CSV(공유가치창출)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화하는 ‘2050년 탄소중립 및 제로 웨이스트 실현’을 선언한 CJ제일제당은 햇반 용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남은 플라스틱(스크랩)을 햇반 용기에 다시 사용하는 ‘친환경 패키징’ 기술을 자체 개발해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고 있다.

 

CJ제일제당 패키징센터가 지난 4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친환경 패키징’ 기술은 현재 부산공장에서 시범운영 중이고, 올해 햇반 최대 생산시설인 진천BC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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