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소 기금 마련을 위해 반려동물 삽화를 그리는 예술가 화제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1 10: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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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나시오씨가 제작한 반려동물 삽화, 사진 = @MelissaABC7

[하비엔=박명원 기자] 미국의 한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예술가가 세계 동물 보호소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독특한 반려동물 삽화를 만들고 있어 화제다.

에드 아타나시오(Ed Attanasio)의 광고 대행사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대유행)의 여파로 영업 활동이 많이 위축됐다.

그는 남는 시간을 채울 방법을 찾던 중 친구로부터 그의 반려동물 삽화를 그려줄 것을 요청 받았다.

친구 가족의 엇갈리는 평가를 뒤로하고 그는 작은 메모지에 반려동물의 삽화를 그려주면 주인이 동물보호소에 기부를 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아타나시오는 '대유행 반려동물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추상 미술 캠페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펼치기 시작했다. 

▲삽화 제작 중인 아타나시오씨, 사진 = @MelissaABC7

색연필, 검은색 펠트펜, 포스트잇과 같은 다양한 도구로 아타나시오는 독특하고 다채로운 반려동물 삽화를 그렸다.

아타나시오는 "처음 예술을 시작했을 때 어떻게 하면 돈을 모으고 사람을 도울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건 독창적인 예술이고 그것이 핵심이다, 어떻게든 모두 다르게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아타나시오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반려동물 사진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으며 주인들은 대가로 수작업으로 그려진 반려동물의 삽화를 받고 원하는 만큼 동물보호소에 기부를 하면된다.

만약 따로 생각한 동물보호소가 없다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머트빌 노령견 보호소(Muttville Senior Dog Rescue)에 기부를 해달라고 아타나시오는 요청한다.

종종 거액의 기부가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한 남자는 1000달러(한화 약 119만원), 어떤 커플은 그림 한 개당 300달러(한화 약36만원)를 기부했다.

아타나시오는 명목상으로 두 마리 기준 최소 50달러(한화 약 6만원)의 한도를 정했지만 상한선을 따로 두고 있지 않다.

아타나시오는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 단지 몇 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에 대하여 어디서 알아냈는지도 모르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그는 총 500마리의 삽화를 그렸고 전 세계 동물구호를 위해 약 3만달러(한화 약3600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아타나시오는 "반려동물의 사진이 계속 도착하는 한 나는 계속 그림을 그릴 것이며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대유행 반려동물 프로젝트는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만화책 '배트맨'과 디즈니에서 영감을 받은 아타나시오는 전위예술가로 알려져 있었다.

10여 년 전 아타나시오는 뇌졸중으로 고생하면서 예술을 치유의 한 형태로 사용했다.

아타나시오는 포스트잇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치료사는 이것이 재활치료에 좋은 방법이라고 권장했다.

그의 예술은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그의 독특하고 추상적인 예술로 틈새시장을 개척해 왔으며 전 세계의 그래픽 소설과 미술관에 진출했다.

아타나시오는 하루에 4개, 연말까지 1000개의 기이하고 독창적인 예술 작품을 만들 계획이다. 


그는 더 많은 동물들을 돕기 이해 코로나19(COVID-19)이후에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아나타시오는 불확실한 시기에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면서 동물구호를 할 수 있는 이 일을 매우 사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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