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났다’ 장지성 씨, 나연이와 가상현실서 눈물의 생일파티

임정인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7 09:53:56
  • -
  • +
  • 인쇄
'MBC 스페셜 특집-VR휴먼다큐멘터리 - 너를 만났다' 시청자들 호평
▲ 사진='MBC 스페셜 특집-VR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방송 캡처

 

장지성 씨가 일찍 별이 된 딸 나연 양과 가상현실(VR) 세계에서 만나 생일파티를 했다.

 

6일 저녁 방송된 'MBC 스페셜 특집-VR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는 장지연 씨가 3년 전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난 딸 나연이를 가상현실에서 만나는 국내 초유의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장지성 씨와 나연이의 만남을 위해 국내 최고의 VR 기술진이 협력했다. ‘너를 만났다’ 제작진은 나연이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분석해 목소리와 말투, 몸짓 등을 분석했고,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생동감 있는 구현에 성공했다.

 

장 씨는 VR장비를 착용하고 나연이를 만나기 위해 가상현실의 세계로 들어갔다. 그런 장 씨를 향해 나연 양이 "엄마"라고 외치며 등장했다. 그 순간 장 씨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그는 "많이 보고 싶었어. 안아 보고 싶었어"라며 나연이를 안는 행동을 취해 시청자들을 가슴 뭉클하게 했다.

 

두 모녀는 가상현실에서 만나 생일잔치를 했다. 나연이는 "엄마가 울지 않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었고 엄마 역시 그러겠노라고 약속했다. 장 씨는 VR이긴 하지만 나연이와의 만남을 통해 위로와 함께 치유의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휴먼다큐멘터리-너를 만났다’ 제작진은 “하늘나라에 있는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이런 질문은 가지고 휴먼 다큐멘터리와 VR(가상현실)을 접목해 보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방송 취지를 설명했다. 시청자들은 가상현실 세계의 놀라운 발전에 주목하며 방송 기획에 호평을 보냈다.

      

[하빗슈=임정인 기자]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