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분양받은 강아지가 밀수됐다고?...억장이 무너진 구매자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1-08 13: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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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BEVERLEY STANDEN

[하비엔=박명원 기자] 한 여성은 온라인에서 구입한 강아지가 불법적으로 영국으로 밀반입된 사실을 알고 가슴이 아팠다고 한다.

영국의 노팅엄셔에 살고 있는 간호사 베벌리 스탠드(Beverley Standen)은 1500파운드
(한화 약 220만원)을 지불하고 카즈(KAZ)라는 이름의 비글 품종 강아지를 분양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카즈를 분양 받은 지 몇 주 후에 그녀는 카즈가 루마니아에서 등록된 마이크로칩을 가지고 있었고 격리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카즈는 2020년 이 지역에 불법적으로 반입된 11마리 중 하나라고 말했다.

스탠든씨는 카즈를 분양 받았을 때 백신 접종과 마이크로칩 내장을 완료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마이크로칩을 확인했을 때 루마니아어로 판명되었고 무역 협정 기준이 적용됐으며 카즈가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기에 너무 어리기 때문에 보호소에 격리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스탠든은 "우리가 충분한 확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의 잘못이라는 것을 알지만 강아지를 분양 받기 위해 2년을 저축했는데 헛수고가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 당국자에 따르면 불법적으로 영국에 반입된 강아지들이 광견병에 걸렸을 위험이 있어 격리 수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COVID-19)로 인하 봉쇄 조치로 개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영국내 공급이 부족하자 해외 밀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동물단체들은 "강아지 가격이 싼 것처럼 보인다면 거기에는 이유가 있으며 강아지는  반드시 허가 받은 사육자로부터 분양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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