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량용 반도체’ 개발 기술 ISO26262 인증 획득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6 09: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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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홍세기 기자] LG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설계와 구현, 검증 등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기술을 인증받았다. 


LG전자는 최근 독일 시험·인증 전문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ISO 26262’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 김진경 LG전자 SIC센터장(왼쪽)이 프랭크 주트너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ISO 26262는 ISO(국제표준화기구)에서 차량에 탑재되는 전기·전자 장치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정한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규격이다.

LG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전자제어장치(ECU)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같은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에 ISO 26262에서 정의하고 있는 자동차 기능안전성 가운데 최고 수준인 ASIL(자동차안전무결성수준) D등급의 부품 개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LG전자가 A~D 모든 등급의 반도체를 설계하고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ASIL은 사고의 심각도와 발생빈도, 제어가능성 등에 따라 최저 A등급에서 최고 D등급까지 4단계로 분류된다. D등급은 1억 시간 동안 연속 사용했을 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장을 1회 이하로 관리하는 가장 엄격한 등급이다.

앞서 LG전자는 TUV 라인란드로부터 ADAS(주행보조시스템) 카메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자율주행차 부품’과 ‘차량 미디어 부품’의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인증받은 바 있다.

김진경 LG전자 SIC센터장은 “앞으로도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차량용 반도체의 기능안전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발할 수 있는 체계와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자동차 부품의 기능안전성 인증 획득 뿐만 아니라 인증 대상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기능안전 수준에 선제적으로 대응 및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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