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반려견에게 채식 강요 시 벌금 부과...왜?

박명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5 15: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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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Pixabay

반려견을 위해 식단을 고르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복잡하며, 일부 채식주의자나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반려견에 색다른 먹이를 주는 것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웨일즈온라인(Walesonline)에 따르면 개가 육식을 하지 않도록 강요하거나 그들에게 특정한 먹이를 강요하는 것은 동물복지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2006년 동물 복지법에 따르면 개에게 '적합한 식단'을 제공해야 하는데 보호자가 개에게 특정한 식단을 강요할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기소될 수 있다.

영국 동물 보호 단체인 청십자(Blue Cross)에 따르면 이 법은 영국의 모든 반려견 보호자들이 그의 반려견에게 알맞은 복지를 제공할 법적 의무를 다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동 법 제9조에 따르면 모든 가축은 적절한 환경에서 살고, 적절한 식단을 먹고,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다른 동물들과 함께 수용되거나 격리되고, 고통 및 부상 그리고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적 권리가 있다.

반려견을 위한 적절한 식단에 대한 조언은 채식주의자나 채식을 선호하는 보호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습식이나 생식부터 건식에 이르기 까지 어떤 식단도 개의 영양적 요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2020년 영국 수의사 협회장인 다니엘라 도스 산토스는 "영국에서 동물 복지법에 따라 보호자는 동물에게 적절한 음식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며 "만약 개인적인 신념으로 개의 식단을 제한한다면 법을 위반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비엔=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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