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자오 '노매드랜드', 美 DGA 감독상 이어 영국 아카데미서 4관왕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4-12 08:35:11
  • -
  • +
  • 인쇄

[하비엔=노이슬 기자] 영화 <노매드랜드>가 제73회 미국 감독조합상(DGA) 감독상 수상 및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까지 주요 4개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며 최다 수상을 기록, 다가오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장악할 독보적인 작품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는 15일 국내 개봉하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걸작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감독이 지난 10일(현지 기준) 열린 제73회 미국 감독조합상(DGA)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여성 최초로 감독상 수상의 쾌거를 이루며 또 한 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는 2010년 <허트 로커>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여성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11년 만에 이루어진 두 번째 여성 감독 수상이기에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지난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성 감독으로서 역대 두 번째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은 클로이 자오 감독은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여성 최초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쥐면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이번 미국 감독조합상 수상으로 또 다시 최초의 기록을 쌓아 올리며 신예의 탈을 쓴 거장다운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어 지난 11일(현지 기준)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매드랜드>가 작품상, 감독상,여우주연상, 촬영상 등 주요 4개 부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전미 비평가협회, 미국 제작자조합상(PGA), 미국 감독조합상(DGA)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을 휩쓴 데 이어 이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시 압도적인 존재감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노매드랜드>가 오는 25일(현지 기준) 열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접수할 가장 강력한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노매드랜드>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각색상, 편집상까지 주요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더욱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의 가장 빛나는 역작 <노매드랜드>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 곳에 살던 여성 ‘펀’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수상 및 제55회 전미 비평가협회 4관왕 최다 수상,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4관왕 최다 수상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222관왕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 나가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신예의 탈을 쓴 거장 클로이 자오 감독은 <노매드랜드>로 단일 시상식 시즌 역대 최다 수상 신기록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미 아카데미의 4대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및 미국 감독조합상에서 감독상을 올킬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쌓아 올렸다. 여기에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선정한 차세대 거장 20인에 오르면서 뜨거운 관심을 이끌고 있다. <노매드랜드>는 4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하비엔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