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집쿡라이브' 이연복 "첫 생방 쿠킹 클래스, 실시간 질문 좋았다"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6-27 07: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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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집쿡라이브' 첫 방송에서 긴장감 넘치는 쿠킹 클래스를 펼쳤던 이연복 셰프가 일문일답 첫 방송 소감을 전했다.

 

지난 21일 Olive 신개념 TV-온라인 생방송 쿠킹 클래스 '집쿡라이브'가 첫 방송부터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생방송이라는 특성상 제한된 시간과 상황 속에서 온라인 수강생들과 함께 요리를 완성해 쿠킹 클래스를 마치는 것이 관건이다.
 

 

첫 주자로 나선 이연복 셰프는 그간 방송에서 보여준 적 없던 모습으로 뜻밖의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이연복 셰프는 바지락 해물 짬뽕과 오징어 볶음밥을 선보였다. 방송 시작 전 그는 40분 안에 두 가지 요리를 가르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온라인 수강생들의 요리 속도와 질문들이 시간을 점점 지연시켰다. 

 

시간 내에 요리를 끝내지 못할까 발을 동동 구르는 셰프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웃음보를 터뜨리는 한편 한마음 한 뜻으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조세호와 규현을 포함한 모든 수강생들이 셰프 수준의 요리를 완성해내며 성공적인 첫 쿠킹 클래스를 마쳤다.

'집쿡라이브'는 첫 방송부터 생방송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프로 셰프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 돌발 상황에서 등장한 현실 꿀팁 등이 화제를 모았다. 이연복 셰프는 요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정석적인 방식이 아닌 다양한 현실 요리팁을 보여줬다. 달걀을 풀어서 넣지 않고 프라이팬에 바로 투하해 뒤섞으며 볶는 것 등이다. 이에 규현이 "셰프님 그래도 되는 거냐"라고 놀려 웃음을 안겼다.

이연복 셰프에게도 생방송 쿠킹은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불러준다면 다시 나오고 싶다"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래는 성공리에 첫 도전을 마무리한 이연복 셰프가 직접 전하는 일문일답 첫 방송 소감이다.


Q. 방송 후 시청자 반응을 보셨나요?

 

A. 칭찬이 많아서 기분 좋았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댓글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 있었어요. 제가 긴장한 모습을 봤는지 "셰프님 파이팅!" 이런 댓글들이 올라왔더라고요.

Q. 생방송 쿠킹 클래스는 첫 도전인데, 해보니 어떠셨나요?

A. 시간 안에 끝내야 한다는 스릴이 있던데요. 수강생들을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이렇게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의하거나 일방적으로 가르칠 땐 수강생이 모르는 부분을 정확하게 가르쳐줄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생방송으로 하니까 시청자분들이 실시간으로 질문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저와 함께 만든 요리를 가족, 지인들과 먹는 모습을 보는 것도 정말 기분 좋은 일이었어요.

Q.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잘 마치셨습니다. 혹시 아쉬운 점이 있으셨을까요?
 

A. 다들 너무 잘 따라와주셔서 딱히 아쉬움이 남지는 않습니다. 다만 손이 느린 분께 맞출 수 없다는 점이 좀 아쉬웠죠. 아무래도 생방송이고, 많은 분들을 이끌고 가야 했으니까요. 결국 모두 멋지게 성공하셨지만요. 이 부분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Q. 조세호, 규현씨와 함께 하셨는데 어떠셨나요? 시간 때문에 당황하실 때 규현씨가 셰프님을 놀리기도 하던데요.

A. 두 분 다 마음 편한 사람들이라 좋았죠. 조세호씨는 옛날부터 잘 아는 사이였고, 원체 잘하시는 분이잖아요. 긴장했을 때 규현씨가 농담한 것도 오히려 좋았습니다. 친근하게 대해주는 게 더 편하고 재미있었어요.

Q. 달걀을 풀지 않고 바로 넣어 요리하시는 등 현실 꿀팁을 많이 알려주셨어요. 실제 현장에서도 쓰시는 방법인가요?

A. 사실 더 편하고 좋은 방법이에요. 설거지도 하나 줄이고, 레시피와도 상관없고요. 생방송이 아니었으면 달걀을 풀어서 쓰는 정석적인 방법을 보여줬겠지만, 시간에 쫓기다보니(웃음). 이런 게 생방송이기에 가능한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Q. 방송에서 한 번 더 나오고 싶다고 말씀 주셨잖아요. 다음 번에는 긴장 안 할 것 같으신가요?

 

A. 똑같이 긴장할 것 같아요. 대여섯 번쯤 더 나온다고 하면 괜찮을 것 같네요(웃음).

Q. 다음 출연 때는 셰프님이 운영하시는 중식당의 대표 메뉴 공개를 기대해봐도 될까요?

A. 물론이죠. 어려운 요리도 간단하게 바꿔서 가르치면 되지 않을까요. 멘보샤도 가능합니다. 동파육은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데만 오랜 시간이 필요해서 어렵지만요.

Q. 2회 출연자로 송훈 셰프가 예정돼 있어요. 1회 선배로서 팁을 주신다면요?

A. 긴장할 수밖에 없다는 걸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도 요리를 오래 했지만, 긴장감을 피할 수는 없더라고요.

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A. 요리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쉽게 배우실 수 있어요. 사전 재료를 준비하시면 더 재미있고요. 저희가 처음부터 쉽게 쉽게 알려 드리고 있으니 꾸준히 쫓아오시면서 배워보세요.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엔 정말 셰프가 되실 수 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완성된 요리는 이연복 셰프가 "이러면 중국집 장사 안 된다"라고 말할 정도로 맛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연복 셰프로부터 극찬을 받은 규현은 첫 방송에 대해 "생각한 것보다 훨씬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라며 "완성된 음식이 정말 맛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세호 또한 "집에서 또 해먹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집쿡라이브'의 의미를 되새김질했다.

한편 오는 28일 2회 방송에서는 송훈 셰프가 출연해 옥수수 쌈장 돼지구이와 옥수수 볶음밥을 선보인다. 사전 재료는 '집쿡라이브'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Olive '집쿡라이브'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Olive와 네이버TV '집쿡라이브'채널에서 동시 생방송된다.

 

사진=Olive '집쿡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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