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라이브온' 황민현 "답답한 백호랑? 나도 은택이처럼 기다릴 것"

노이슬 / 기사승인 : 2021-01-14 0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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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고운 미성의 소유자' '황제 비주얼' '180cm를 넘는 우월한 기럭지'. 이 모든 수식어는 보이그룹 뉴이스트 멤버 황민현을 설명한다. 지난 2019년 8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로 뮤지컬 배우에 도전,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친 그가 이번에는 '라이브온'을 통해 첫 정극에 도전했다. 

 

지난 12일 종영한 '라이브온'(연출 김상우/ 극본 방유정/ 제작 플레이리스트, 키이스트, JTBC스튜디오)은 수상한 목적을 가지고 방송부에 들어간 서연고등학교 셀럽 백호랑(정다빈 분)이 엄격한 방송부장 고은택(황민현 분)을 만나 겪게 되는 상극 케미 로맨스 드라마다. 

 

 

첫 연기에 주연이라는 타이틀은 황민현에게 부담을 안겼을 터. 하지만 황민현은 중저음의 발성과 안정적인 대사 전달력, 감성 표현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추며 호평 받았다. 그는 "'라이브온'을 촬영하는 동안 좋은 사람들과 값지고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고은택을 만나서 느낀 감정들, 경험을 통해 나 역시도 조금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고은택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청자분들 그리고 러브(뉴이스트 팬클럽명) 여러분들 감사하다."

 

황민현은 '라이브온'에서 방송부 기장 고은택으로 분했다. 섬세한 성격의 소유자인 은택은 단 1초도 허투로 쓰지 않는 계획적인 인물로, 본인에게도 남에게도 엄격한 완벽주의자다. 그런 그가 백호랑과 만난 후 점차 부드러운 면모를 과시하며 한층 성장해간다.

 

앞서 '라이브온' 김상호 PD는 배우들의 각 캐릭터가 실제 모습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힌 바. 팬들 사이에서 "고은택=황민현"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황민현은 '고은택의 변화'에 집중했다.

 

 

"고은택이라는 캐릭터가 처음에는 냉정하고 차갑지만 백호랑을 만나고 난 후 점점 부드럽고 다정하게 변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을 시청자분들께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실제 황민현이 생각하는 고은택과의 싱크로율은 얼마나 될까. 황민현은 "고은택 성격처럼 칼같이 시간 약속을 지키고 주변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 모습을 참지 못하는 것은 아니"고 했지만 "해야 할 일을 정해두고 딱딱 맞춰서 생활하는 걸 좋아하고 평소 정리나 청소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비슷한 것 같다"고 비교했다.

 

'라이브온'은 고은택과 백호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던 고은택은 상극이었던 백호랑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으며 점차 다정다감한 면모로 설렘을 안겼다. 

 

 

 

특히 '라이브온' 7회에서는 백호랑이 고민 끝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이 학교폭력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였다는 고백을 한 후 두 사람의 쌍방 로맨스가 시작됐다. 황민현은 7회 모든 사실을 밝힌 후 백호랑을 안아준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고은택이 백호랑에 수고했다고 안아주는 장면은 모든 오해와 사건들이 풀리고 백호랑과 고은택이 서로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열었다는 게 느껴졌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시는 장면이기도 하고 그 장면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다(미소)."

 

반면 7회 전까지 백호랑은 자신을 좋아한다고 밝힌 고은택에게 조차도 진실을 밝히지 않아 일명 '고구마 전개'가 이어졌다. 실제 황민현도 채근하지 않고 기다릴 것이란다.

 

"실제 나라면 말해주지 않는 것을 굳이 파고 들어서 알려고 하지 않았을 것 같다. 말해주지 않은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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