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김희선, 시간여행 시스템 구축자였다...당찬 선전포고

노이슬 / 기사승인 : 2020-09-19 07: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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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노이슬 기자] 김희선은 '앨리스'의 시작과 끝이었다. 시간여행 시스템을 구축한 이가 '시간여행자' 김희선이었다는 사실에 이어 이번에는 시간여행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이가 '물리학자' 김희선이라는 충격적인 비밀이 공개되며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연출 백수찬/제작 스튜디오S) 7회에서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김희선)는 목숨이 위협받는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도 시간여행자들과 당당히 맞서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베일에 싸여있던 '미래 과학자' 박선영의 놀라운 과거 행적까지 공개되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폭풍 전개를 이어갔다.

이날 윤태이(김희선)는 살해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는 천재 물리학자의 위풍당당한 자태를 드러냈다. 시간여행자들에 대한 두려움도 잠시, 자신을 지켜주겠다는 박진겸(주원)의 말에 "어떻게 (범인을) 잡을 건지 좀 구체적으로 말해 봐요"라고 되물으며 당돌한 매력을 뿜어낸 것. 

 

나아가 연쇄살인마 주해민(윤주만)이 남긴 수학 공식의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던 윤태이가 자신에게 총을 겨눴던 유민혁(곽시양)을 직접 찾아가 "경찰들은 당신들 못 잡을 수 있어. 하지만 난 당신들 존재를 증명할 수 있어. 좀만 기다려"라며 선전포고해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안겼다.

더욱이 윤태이는 다시 한 번 자신을 찾아온 주해민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구하러 온 유민혁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가스총을 발사하며 주해민을 저지해 쫄깃한 전개를 이어갔다. 이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시간여행의 비밀을 파헤치고 있는 윤태이가 얼마나 더 주체적인 움직임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윤태이가 1992년 '장동식 살인 사건' 당시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건네 받은 장동식의 딸임이 밝혀져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이와 함께 의문의 형사가 희망 보육원에 윤태이가 어떻게 왔는지, 소지품에 책은 없었는지, 친아버지를 기억하는지 등 세세히 조사하고 다니고 있음이 드러났다. 정작 윤태이는 자신의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를 쫓는 또 다른 인물이 존재하는 것인지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베일에 싸여있던 박선영의 지난 행적들이 드러나 안방극장이 발칵 뒤집혔다. 2010년, 석오원을 찾아간 박선영이 그에게 예언서를 보여주며 함께 시간여행을 막자고 제안한 것. 더욱이 박선영은 이미 10년 전 '시간여행을 막을 수 있는 사람'으로 '윤태이'를 지목해 소름을 유발했다. 극의 말미에서는 30대로 보이는 젊은 박선영이 어린 윤태이, 박진겸과 함께 놀이동산에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돼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김희선은 '윤태이'와 '박선영'을 각각 완벽한 연기로 부활시키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각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린 명품 연기력으로 극의 핵심 미스터리인 윤태이와 박선영의 연결고리를 연기하나로 이해되도록 전달하고 있는 것. '앨리스'가 흥행가도를 달릴수록 김희선을 향한 호평이 이어지는 이유다. 이에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는 원동력을 가진 김희선에 대한 기대감이 멈추지 않고 있다.

사진=SBS '앨리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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